산업은행은 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에 5억유로(6억5000만달러)규모의 유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채권 만기는 5년이며, 쿠폰금리는 1.5%, 가산금리는 유로화 5년 스왑금리에 70bp(1bp=0.01%포인트)가 가산된 수준이다. 산은이 유로화 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200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유로화 채권 시장에 재진입함에 따라 달러 시장의 의존도를 줄이고 조달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채권 발행에는 총 156개 투자자로부터 17억 유로의 주문이 들어올 만큼 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발행에 성공해 향후 한국계 기관의 외화차입에도 파란 불이 켜질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유로 본드 발행으로 유입되는 돈으로 대외채무 상환 및 기업 장기대출 등에 운용할 계획”이라며 “영업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