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업체 그래텍은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곰플레이어'가 시장 점유율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WMP)를 앞섰다고 26일 밝혔다. 웹사이트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미디어 플레이어별 7월 셋째 주(17∼23일) 순방문자수 집계 결과 곰플레이어는 660만명으로 WMP를 약 70만명 차이로 눌렀다. 이용자 점유율은 곰플레이어 29.8%, WMP 26.7%이며 곰플레이어의 내려받기(다운로드) 누적 횟수도 최근 6개월만에 두 배인 6천만건으로 늘어났다. 세계적으로 자국의 미디어 플레이어가 WMP를 누른 것은 한국의 곰플레이어가 유일하다고 그래텍은 밝혔다. 이처럼 곰플레이어 이용자가 증가한 것은 3월 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TV서비스 곰TV에 힘입은 것으로 곰TV는 서비스 시작 당시 50여개였던 콘텐츠 제휴사를100여개로 늘렸다고 그래텍은 설명했다. 그래텍은 지상파 TV에 광고를 내보내고 곰TV 프로그램 정보를 안내하는 곰TV닷컴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하반기에 곰플레이어 이용자를 곰TV로 유입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 최근 영상광고 시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져 연 매출액 목표 100억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