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펀드, HK저축銀 인수 추진

APAEP 의향서…이르면 내달중 마무리

외국계펀드, HK저축銀 인수 추진 APAEP 의향서…이르면 내달중 마무리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굴지의 저축은행인 HK저축은행(자산 1조7,000억원)이 외국계 펀드와 인수 및 합병(M&A)을 추진중이다. 1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HK저축은행은 외국계 펀드인 ‘아시아퍼시픽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PAEP)’와 지분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APAEP는 HK저축은행 자산평가를 마무리한데 이어 1,200억원의 규모로 인수의향서(LOI)까지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중에 M&A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APAEP는 HK저축은행의 1, 2대주주들로부터 유상증자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해 50%을 확보, 경영권을 가져갈 계획이다. APAEP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 위주의 투자펀드다. 특히 금융감독당국은 이번 APAEP 인수작업이 저축은행 업계 사상 최초로 투자 적격성을 시험하는 잣대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 인수가 승인제로 바뀐 것은 지난해 3월로 최근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감독당국의 판단여부가 주목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다른 금융권에 비해 저축은행에 외국계 자금 유입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번 매각과정이 주목을 받는 이유중 하나”라고 밝혔다. 한편 APAEP의 지분매입이 완료되면 HK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6/02/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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