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첫날 김경태 3언더 공동 9위

3언더 공동 9위로 산뜻한 출발
퓨릭 7언더 선두…우즈 이븐파 31위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가 특급 골프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는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아콘의 파이어스톤CC(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8자 스윙’의 짐 퓨릭(미국)과는 4타 차.

2010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는 올해 본격 진출한 미국 무대에서 9개 대회 출전에 5차례 컷오프 등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특급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1언더파 공동 25위,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1오버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US 오픈 우승 기회를 놓친 후 침체에 빠졌던 퓨릭은 이글 1개를 곁들이고 버디 7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선두에 올랐다. 파이어스톤CC에서 7차례나 우승한 타이거 우즈(37ㆍ미국)는 마지막 6개 홀에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로리 매킬로이(23ㆍ북아일랜드) 등과 나란히 이븐파 70타(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리 슬래터리(잉글랜드)가 2타 차 2위(5언더파)를 달렸고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미국)과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3위(4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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