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정부-2兆·민간기업-67兆 투입 현재보다 50~100배 빠른 인터넷서비스 제공
입력 2006.01.03 17:04:36수정
2006.01.03 17:04:36
현재의 초고속인터넷 속도(1~2Mbps)보다 무려 50~100배나 빠른 50~100Mbps급의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총 69조원의 투자가 집행된다.
3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부터 ‘IT839전략’의 3대 인프라중 하나인 광대역통합망(Broadband Convergence NetworkㆍBcN) 구축 작업에 착수해 2010년까지 5년간 정부 및 민간부문을 합쳐 모두 69조원을 투자해 나가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옥타브(KT), 유비넷(SKTㆍ하나로텔레콤), 광개토(데이콤), 케이블BcN 등 4개 사업자를 중심으로 1단계 시범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대규모 투자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먼저 2조원을 투자해 민간기업의 투자 67조원을 이끌어낼 예정”이라며 “민간 투자규모 67조원은 통신서비스업체 및 방송사, 장비제조업체의 투자계획을 모두 합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BcN 구축 과정에서 ▦전달망 ▦가입자망 ▦품질관리망 등 각종 분야별 시설 및 장비시장을 잡기위한 민간 장비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BcN구축이 완료되면 총 2,000만명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50~100Mbps급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신망이 갖춰진다. BcN은 통신ㆍ방송ㆍ인터넷이 융합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정보통신망이다.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BcN이 완료되면 산업과 일상생활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인터넷100메가 시대의 개막과 파급효과’란 보고서를 통해 ▦본격적인 인터넷영상시대 도래 ▦인터넷TV(IPTV) 활성화 등을 통해 기존 인터넷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제2의 인터넷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