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텃세 넘어라"

15일 저녁 중국과 16강전

‘집중력을 앞세워 홈 텃세 넘어라.’ 24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떨어진 특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후8시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중국과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C조 조별리그에서 2승1패(승점 6ㆍ골득실 +6)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역시 A조에서 2승1패(승점 6ㆍ골득실 +1) 2위를 차지해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중국과 A대표팀간 경기에서 16승11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키고 있고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 경기에서도 7승1무로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중국 관중의 일방적 응원과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 올해 동아시아대회에서 중국 대표팀이 32년 만에 한국을 꺾으면서 중국 팬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한국은 원톱 박주영(AS모나코)이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지난 13일 조별리그 3차전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 희소식이다. 좌우 날개에는 김보경(오이타)과 조영철(니가타)이 배치되고 섀도 스트라이크 자리는 김민우(사간토스)나 지동원(전남)이 담당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텃세가 우려되지만 경기에만 집중하는 영리한 플레이를 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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