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부진까지 겹치면서 금값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NH농협선물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1.00달러(0.09%) 하락한 1,094.1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데다 아시아 국가의 실수요 부진이 더해지며 금값을 끌어내렸다. 미국의 제조 및 서비스 부문 등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도 금값 하락세를 부추겼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90% 하락한 43.87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석유장관이 수개월 안에 수출량을 경제 제재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09% 하락한 5,173.00달러에 마감했다. LME 전기동 재고가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된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올해 옥수수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부셸당 2.50센트 상승한 383.75센트에 거래를 마치며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9월물 소맥 역시 글로벌 생산량 감소 전망에 부셸당 11.25센트 상승한 510.50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11월 대두도 부셸당 23.00센트 오른 963.2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NH농협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