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9.5불… 전체수출목표도 차질16메가D램 반도체 가격이 개당 10달러 아래로 떨어져 연말 막바지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16메가D램 수출가격은 지난 달에 개당 10달러로 작년동기보다 80.2%나 폭락한데 이어 11월 중에도 9.5달러로 떨어져 처음으로 10달러 밑으로 추락했다. 16메가D램의 가격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개당 40달러대를 유지했으나 4월에는 22달러, 5월 18달러, 6월 16달러, 7월 14달러, 8월 12달러, 9월 11달러 등으로 매달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반도체가격은 연말쯤에 개당 10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보다 빨리 10달러선이 무너짐에 따라 반도체는 물론 전체 산업의 수출실적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산부는 당초 반도체의 연간 수출실적을 3백7억달러로 잡은 뒤 가격폭락이 이어짐에 따라 이를 1백80억달러로 수정 전망했으나 개당 가격이 2개월이나 빨리 10달러선으로 떨어지고 연말까지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돼 수출목표 달성이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산업의 수출 감소액은 전망치 1백27억달러를 상회해 다른 품목에서 수출실적이 초과달성 되더라도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