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일대의 견인차량들이 경찰무선망을 도청하거나 갓길주차,과속운전 등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서울경찰청은 16일 경찰무선망을 불법도청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사고차량 1백68대를 견인해온 (주)세양공업사 견인차 운전사 박규준씨(33)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허가 없이 무전설비를 설치한 신모씨(29·강서구 화곡본동) 등 견인차 소유주 8명을 전파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를 견인차 불법영업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로, 동부·북부 간선도로, 양재대로 등 9개 자동차 전용도로에 교통경찰관과 순찰차를 집중배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