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카드부문과 신한카드 예정대로 통합
신한지주, 신한생명 자회사 편입 추진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조흥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분사해 신한카드와 통합하는 작업을 내년중에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신한지주 사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신한지주 창립 3주년기념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카드부문의 전문성과 규모의 경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카드부문 통합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흥의 카드부문과 신한카드의 건전자산을 합치면 4조5천억∼4조6천억원 가량되고 회원수도 500만명을 넘어서게 돼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카드사가 100% 지주회사 자회사가 되면 지주회사의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해 은행수준으로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통합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카드사태로 인해 카드사의 관리비용이 급격히 높아진 상태지만 일정시기가 지나면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전업 카드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관리하는 것보다 분사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차판매 등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한생명보험을 적당한 시기를 봐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말하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 시기를 밝히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한생명 지분을 100%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비상장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려면 최소 50% 이상의 지분을 인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조흥은행의 자회사 편입으로 확대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증권, 보험, 투신 등 비은행 자회사들과 시너지 영업을 발전시켜 원-스톱 서비서가 가능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 금융관리와 중개비용을 낮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입력시간 : 2004-09-06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