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町村)파의 최고고문을 맡고 있는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가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현 총리 이후의 총리감으로 아소 다로(麻生太郞) 당 간사장을 지목했다. 이에 따라 최근 간사장 기용 과정에서 제기된 '총리 밀약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모리 전 총리는 17일 TV아사히에 출연한 자리에서 후쿠다 총리 후임과 관련, "당내에서도 '다음은 아소 간사장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차기 총리로 아소 간사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