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나 가슴아픈 사연, 시청자들 울리다


<전원일기> 출신인 두 중년 배우의 가슴 아픈 인생사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응삼이'로 유명한 박윤배와 최근 종영된 MBC TV <거침없는 하이킥>에서 '탈옥수 개성댁'으로 열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이수나가 20일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들의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했다. 코믹한 이미지의 박윤배는 세 3번의 이혼과 그로 인해 충격을 받아 쓰려져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수나 역시 남편의 외도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겪으며 한동안 약물에 의존한 채 가슴 아픈 세월을 보냈던 개인사를 공개했다. 이들은 남모르게 흘린 눈물과 서로의 가슴 아픈 상처를 보듬어 주며 30년 우정을 나눠왔다고도 말했다. 이수나는 2005년 한 방송에 출연해 극도의 주부우울증에 빠진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이수나는 당시 "20년 넘게 권태기 한 번 없이 부부금슬을 자랑했었지만, 3년 전 갑자기 터진 말다툼 후 남편이 집을 나가 3개월 동안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통해 남편이 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병원에 달려갔을 때 남편의 옆자리를 지키던 이름 모를 여인으로 인해 극도의 주부우울증에 빠져 계룡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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