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뮤직 신임대표에 김경남씨

음악사이트 벅스(bugs.co.kr)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경남(58)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 상임고문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물러난 박성훈 전 대표를 대신해 벅스의 경영을 맡아 음악업계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벅스 정상화를 이끌게 된다. 김 대표는 한국연예제작협회(연제협), 음제협, 음반산업협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음악산업 관련단체에서 고위직을 지낸 음악업계의 원로로 업계에 두터운 인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음악업계도 벅스 정상화에 대해 대부분 환영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달 안에 모든 민ㆍ형사상 문제를 매듭짓고 음원 공급을 완전히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벅스는 이달 초 지분 60%를 음악업계에 넘기고 김 대표를 새 대표로 선임하기로대형 음반사 등과 합의한 바 있으며 김 대표는 음악업계와 벅스 지분참여 협상을 상당 부분 진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벅스는 다음달 법적 분쟁, 음원 공급 문제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유료화 준비에 착수해 조속한 시일 안에 유료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박성훈 전 대표는 지난 15일 경영난으로 발생한 부채 해결 등을 위해 자신의 지분 20%를 예당엔터테인먼트[049000]에 넘겨 현재 37%의 지분이 있으며 향후 벅스 정상화 과정을 도울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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