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국 관련 해외펀드에 올 3월 이후 최대 규모인 14억4,4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해외펀드 순유입액은 지난주 3억4,3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며 10억달러를 초과하기는 17주 만에 처음이다.
펀드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 지난해 2월 이후 최대규모인 5억3,400만달러가 유입된 것을 비롯, 아시아펀드(일본 제외) 1억7,900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 7억1,200만달러, 태평양지역펀드 1,900만달러 등 전체 4펀드에 모두 순유입됐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소비회복과 중국의 지속적인 고공 성장으로 수출 중심인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금유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의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상승이 이 같은 유동성 흐름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 우려가 없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이뤄지면 세계적으로 주식 자산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