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채무협상 부진에 상승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 한도 증액 및 재정 적자 감축 협상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9센트(0.4%) 올라 배럴당 99.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34센트(0.29%) 상승한 118.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채무 한도 증액 시한이 일주일 안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정치권은 여전히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금값은 전날에 이어 다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8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4.60달러(0.3%) 올라 온스당 1,61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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