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프랜차이즈를 찾아서] 기고.. 내가 본 만두박사

朴元休 체인정보(주)대표며칠전 올 한해동안 받아두었던 명함을 정리하면서 매년 이맘때면 내리던 결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소위 신흥업체, 아이디어로 한때 반짝거렸던 많은 업종, 업체들이 한해를 마무리하지 못한채 부실해지거나 아예 문을 닫은 경우가 많았다. 창업은 역시 시장이 형성된 분야가 좋다. 예를들어 재래업종을 새롭게 변신시킨 재단장(리뉴얼)업종을 들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만두박사는 자칫 식상한 아이템일 수 있지만 운영에서는 안정감을 더해준다. 만두 전문점 시장은 커피전문점이나 김밥전문점보다 넓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러나 기존 소비자의 수요가 꾸준한데다 차별화된 다양한 만두에다 부가적으로 수요가 많은 김밥이나 분식 등의 메뉴를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을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은 항상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다 만두박사는 본사가 알차고, 튼튼하다. 장기적인 외식 식자재 유통경험에서 오는 본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 본사가 사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영점을 명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본력은 어느 프랜차이즈 본사보다 안정감을 준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사 경영진의 의지와 경영에 대한 마음 가짐이다. 김현식사장에 대한 첫 인상은 자칫 고생한번 안해본 사람이 소탈하고, 부담없이 본사를 운영하는 구나 하는 느낌을 갖기 쉽다. 그러나 그는 젊었을 때 여러해 동안 수없이 뒤바뀐 밑바닥 인생길을 헤쳐나왔다. 여기서 체득한 경험과 창업에 대한 각오는 무엇보다 큰 신뢰감을 준다. 金사장이 항상 강조하는게 있다. 만두박사의 기업이념이다. 체인점을 마구 늘리는게 아니라 고생길에 있던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과 매출을 늘리는데 최대한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金사장을 만나면 이 이념이 변치않고 실천에 옮겨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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