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장 중간평가 하겠다"

서울대 교수들이 이기준(李基俊)총장 취임 2년을 맞는 오는 11월께 李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서울대 교수들이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중간평가 결과가 李 총장의 진퇴여부 등 법적인 구속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총장의 학교운영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최종태·崔鍾泰 경영대 교수)는 29일 오후 호암교수회관에서 교수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임기 4년의 李총장 취임 2주년을 맞는 오는 11월께 총장 중간평가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이를 위해 이총장이 2년전 선거에서 내건 각종 학사운영 관련 공약의 실현도를 평가하는 전문평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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