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45분께 대전 중구 선화동의 한 아파트에서 허모(3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허씨가 주방에서 고무장갑에 목이 졸린 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허씨는 대전지방검찰청 소속 검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허씨의 동료는 경찰에서 “어제 오후 10시30분쯤 퇴근한 허씨가 오늘 오전까지 출근하지 않은 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며 “이상한 생각이 들어 관사에 가보니 허씨가 주방에 쓰러져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허씨 주위에서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쓰인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서의 필적 감정 결과 허씨 자필로 확인됐다”면서 “아파트 현관에 설치돼 있는 CC(폐쇄회로)TV 분석 결과 다른 사람이 들어오거나 나간 정황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타살 혐의점이 없는 현장의 상황으로 미뤄 자살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