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미인주 찾아라"

ROE·PBR 저평가 종목 상승탄력 가능성
동부證, LS전선·금호전기·세종공업등 추천


증시가 2개월 넘게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기관들은 연말을 앞두고 펀드 수익률 높이기 차원에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미인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측면에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은 기관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되고 있어서 연말을 앞두고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동부증권은 6일 내년 실적 전망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종목으로 LS전선과 금호전기, 세종공업, 동양기전, 기업은행, 세아제강, 동국제강, LG화학, SK, 화성산업, 현대백화점, 농심, 현대증권, STX엔진, 현대엘리베이터, 일동제약, 중외제약,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들은 내년 ROE와 PBR 평균 전망치가 각각 19%와 1.2배로 전체 상장사 평균 전망치(ROE 13.4%, PBR 1.41배)에 비해 저평가돼 있어 앞으로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공업의 경우 내년 ROE 추정치는 14.4%에 달하지만 PBR 추정치는 0.7배에 불과해 주가가 자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동제약과 금호전기도 각각 내년 ROE 추정치는 14.1%와 16.4%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PBR은 0.8배와 1.1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화성산업도 내년 ROE 추정치는 11.5%이지만 PBR은 0.5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시적인 수급부담으로 증시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기업실적 증가나 북핵리스크 완화 등을 감안하면 증시가 점차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대비해 조정이 있을 때마다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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