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의 교육과정이 단편 지식을 외우는 주입식 교육에서 토론과 창의력, 융합 평가를 강조하는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잇달아 바뀌면서 교육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각 업체들은 신학기를 맞아 문·이과 통합교육과 스토리텔링 학습, 자기주도학습 등에 대비한 각종 개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달라진 교육과정에 맞춘 학습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2015문·이과통합교육과정'이 발표됨에 따라 단편 교과목 위주에서 대주제 중심의 융합 학습을 목표로 한 교재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5~6학년을 끝으로 초등학교 전체에 스토리텔링 수학 학습이 도입되면서 창의력과 토론·서술 학습이 전 방위로 강조된 교재들도 부쩍 늘었다. 융합교육과 토론·글쓰기 등에 익숙해지려면 학생 스스로가 창의적인 학습 설계에 나서야 하기에 스스로 의문을 갖고 학습한 뒤 글쓰기·토론 등의 독후 활동을 실시하고 이를 정리하는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도 대세로 자리 잡았다.
달라지는 교육과정에 근거해 새 학기 교육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한솔은 아이들도 스스로 놀면서 감각을 일깨울 수 있는 '핀덴베베'를 선보였다.
핀덴베베는 영아들이 가장 흥미를 느끼는 빛·물·소리·움직임 중심으로 아이들의 자극과 감각을 발달시킨다. 또 '그림책-놀잇감-멀티디바이스'를 연계해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핀덴카를 비롯한 다양한 교구와 책으로 아이 스스로 놀면서 자연스럽게 감각과 개념을 익히고 잠재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솔 측은 핀덴베베를 설계할 때 영유아의 경우에 부모가 아이들의 학습을 위해 구입한 프로그램이나 전집의 활용도가 낮은 점에 착안했다. 답은 아이 스스로 놀며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데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흥미를 느껴 놀이 도구를 만져봐야 감각을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학습도 가능해진다는 게 한솔 측의 설명이다.
놀면서 어떻게 개념들을 배우게 할 수 있을까. 색 개념 인지를 예로 들면 그림을 통한 색 인지를 넘어 그림책과 '핀덴카'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색을 빛으로 느끼거나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색을 빛과 소리 자극으로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자동차 모양의 교구인 '핀덴카'는 책 위에 올려놓으면 책의 배경색에 따라 자동차 지붕의 불빛 색이 달라지며 시각을 자극하기도 하고 운율이 담긴 노래로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또한 책 자체가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되기도 하고 동물 모양의 '매직블록'은 물에 닿으면 색이 변하는 등 하나의 교구를 다양한 놀이에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하나의 교구로도 다양한 놀이와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아가 호기심을 갖고 지능과 정서·신체를 통합적으로 발달시키기에 적합하다.
한솔 관계자는 "핀덴베베는 놀면서 자연스럽게 개념을 몸으로 배우게 할 수 있는 학습 도구"라며 "영아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도록 설계돼 있어 아이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