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엘즈비에타 쿠로스카 교수는 1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 학술회의에서 남성 16명과 폐경 여성 9명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오렌지 주스가 혈액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21% 높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쿠로스카 교수는 오렌지 주스의 HDL 증가 효과는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쿠로스카 교수는 첫 4주동안은 오렌지 주스를 하루 한잔, 그다음 4주동안은 2잔씩 마시게 하고 마지막 4주는 3잔씩 마시도록 하면서 정규적으로 혈핵검사를 하는 방법으로 실험했다.
혈액검사결과 비타민 C 수준은 낮아진 뒤에도 증가된 HDL 수치는 그대로 지속됐다. 그는 오렌지 주스에 함유된 2종류의 질병저항 혼합물인 플라보노이드와 리모노이드가 상호 작용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쿠로스카 교수는 『단순한 다이어트만으로는 HDL 수준을 높이기가 쉽지 않은 만큼 조사결과에 놀랐다』면서 『이번 연구가 작은 연구이기는 하지만 운동이나 적당한 알코올 섭취만이 할 수 있는 어떤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