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류독감’으로 불려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아직까지는 국내에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지난 10∼11월 전국 24개 철새 도래지와 민통선 인접지역에서 철새 배설물 3,139점을 수거해 2,779점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결과 저병원성 AI 바이러스만 50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H5N1형을 비롯한 고병원성 AI는 닭 등 감염된 가축의 폐사율이 높고 인체 감염우려도 있지만 저병원성은 그렇지 않으며 지난해 겨울 특별방역 대책기간에만 34건이 확인되는 등 지난 96년부터 수시로 검출돼온 바이러스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철새 분변 검사 이외에도 1만2,000여건의 오리 혈청 검사와 예찰 활동을 통해 현재까지는 고병원성이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년 2월 말까지 특별기간에 농가예찰 등 방역활동을 철저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