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차稅 '대폭 인상'…중소형은 낮춰
베이징=고진갑 특파원 go@sed.co.kr
중국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4월부터 대형 자동차의 소비세를 2배로 올리고 중ㆍ소형 자동차는 절반 이하로 낮춘다.
중국 재정부는 오는 4월1일부터 배기량 4,000cc 이상 대형 자동차에 대한 소비세를 기존 8%에서 20%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배기량 1,000~1,500cc의 소형 자동차 세금은 기존 5%에서 3%로 줄어든다.
1,000cc이하는 현재의 3%가 그대로 적용된다.
중국이 자동차 소비세를 조정한 것은 지난 94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 이와 함께 250cc 이하의 오토바이를 구입할 때 내는 세금도 10%에서 3%로 낮아진다.
중국의 자동차 소비세 조정으로 고급 자동차와 SUV 등 연료 소비가 큰 차량은 판매에 타격을 입겠지만 소형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정부는 골프채와 요트 등 사치품에 대해 내달부터 10%의 소비세를 부과하고 고급시계에도 20%의 중과세를 매길 방침이다.
반면 스킨 케어 제품과 모발 보호 제품 등은 내달부터 세금이 폐지된다.
입력시간 : 2006/03/22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