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과학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존측정표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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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의 증가로 인해 최근 오존주의보 발령이 급증하고 있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공기중 오존농도가 0.12ppm(피피엠ㆍ1ppm=0.0001%)을 넘으면 발령되는 데 지난 2001~02년 감소했던 발령 회수가 2003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치(156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그 중 64%인 100회가 수도권에서 발령됐을 정도로 서울 등의 오염상황이 심각한 편이다.
오존은 대기 중 바람이 없는 상태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강한 태양광선으로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농도가 높아지면 눈과 목에 따가움을 느끼고 호흡이 곤란해지며 두통ㆍ기침 증세를 보인다.
대기오염 종류로는 반응성이 큰 화학종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는 앞서 말한 오존과 함께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물, 악취, 공장배출 공해물질, 중금속 등이 포함된다.
다른 종류로는 안정된 화학종이지만 대기중에 오래 남아 장기적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온실가스 및 성층권 오존층 파괴물질, 미세먼지, 복합적인 스모그 등이 있다.
대기오염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단지적으로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또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삶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에 세계 주요 도시는 이미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고통 받아 왔다. 자동차 산업의 발달로 인해 오존, 아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의 증가로 호흡기 질환 사망률이 늘고 있으며 미세먼지와 심혈관 질환이 관계가 있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또한 온실가스 농도의 지속적인 증가가 지구온난화의 주 요인으로 알려졌고 인간의 산업활동으로 배출된 프레온 계열의 가스가 성층권 오존층을 파괴해 지상으로 유해한 자외선이 많이 도달되어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대기오염을 규제하려는 정부 등 공공기관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기오염 현황 파악 및 저감 방안으로 환경부는 산업체 활동에 대한 배출기준을 설정하고 규제하며 환경기준 달성이 어려울 경우에는 지역을 지정해 그곳의 공장에서 나오는 배출총량을 규제하고 있다. 특히 국가간의 배출량 규제는 국제환경협약을 통하여 전지구적 감시를 하고 있다.
다행히 측정장비의 현대화로 대기오염 물질의 실시간 측정은 가능한 데 다만 인증표준물질(CRMㆍCertified Reference Material)을 주기적으로 사용, 측정결과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후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