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자유계약선수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6일(한국시간) 텍사스가 투수 케빈 밀우드와 애런 실리, 스콧 숀와이즈 등의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밀우드의 경우 1선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그럴 경우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가 4선발로 밀려날 수도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1선발로 활약한 밀우드는 노히트노런 기록도 보유한에이스급 투수. 하지만 지난 시즌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이 재발해 9승을 거두는데 그쳤으며 올해도 그 때문에 1년 이상의 다년계약을 맺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협상을 벌여 700만달러의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기도 했다.
대형 자유계약선수 영입을 자제하고 있는 텍사스가 클리블랜드보다 많은 돈을 제시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일단 1년 계약이 가능하고 부상만 없다면 텍사스 1선발로도 활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텍사스가 모험을 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찬호는 현재 올시즌 텍사스의 3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밀우드가 입단할 경우 박찬호는 밀우드-케니 로저스-라얀 드리스에 이은4선발 후보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텍사스는 지명타자감으로 카를로스 델가도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델가도는 뉴욕 메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부터 3년에 3천만달러 정도의 계약을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링턴=연합뉴스) 김홍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