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전화 내달 첫 서비스
데이콤 '와이파이폰'…일반 시외전화보다 최고 82% 싸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6월부터 국내 최초로 무선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가 시작된다.
데이콤은 국내 최초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선 인터넷전화인 ‘와이파이(Wi-Fi)폰’ 서비스를 6월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 무선랜 환경을 기반으로 이동형 단말기인 와이파이폰을 통해 사무실 구내는 물론이고 시내ㆍ외, 국제, 이동전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란 기업에 구축돼 있는 무선랜 스위치와 액세스포인트(AP)를 사용하는 무선 인터넷전화 기술이다.
데이콤은 국내통화(시ㆍ내외 동일)는 3분당 45원, 이동전화로의 통화는 10초당 14원에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전화에 비해 시외전화는 최고 82%, 이동전화는 3% 저렴한 요금이다. 특히 가입자간 내선(구내)전화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본사와 지사간 통화가 잦은 기업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지난해부터 ‘070’ 등 유선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이동 단말기를 통한 무선 VoIP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앞으로 중대형 기업이나 호텔, 병원, 대형쇼핑몰 등 선(線)을 깔 필요가 없고 쾌적한 통신환경을 요구하는 곳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데이콤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기업 통신시장에서 무선랜과 와이파이폰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음성 뿐 아니라 영상 멀티미디어까지도 송ㆍ수신 할 수 있는 와이파이폰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29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