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대외적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국내 증시의 내부동력은 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 900선 방어가 가능하며 최고 98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지수 900선의 방어력이 상당히 강할 것으로 보는 이유로 수급측면에서 ▲이머징 마켓펀드 등 외국인 자금의 유출전환에도 국내 유동성 증가가 지속되는점 ▲이달 말 MSCI지수 대만 비중확대의 영향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장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이 7.5배수준으로 선진국(17배), 신흥시장(10배)보다 여전한 저평가된 점 ▲종합주가지수와 가장 상관성이 큰 경기선행지수상승세가 지속되는 점도 900선 방어 기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4월중 전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으로 어긋났으나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은 높아졌으며 외부위험요인 역시 상당부분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이달 증시가 추가 가격조정보다는 기간 조정과정을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의 해소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수 900선 부근에서는 추가 매도보다 분할 매수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 매수대상으로는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은행주 ▲내수경기 회복 모멘텀이 예상되는 건설,유통주 ▲원화강세 수혜주 등으로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설명했다.
그러나 정보기술(IT)주에 대해 대신증권은 "휴대전화주는 여전히 매수 관점에서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나 메모리 반도체와 LCD부문은 제품가 추가하락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보유비중을 하향 조정할 것"을 권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