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나 공원, 산림지역에서 무리를 지어 몰려다니는 야생 고양이의 수가 부쩍 늘어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환경부가 조사한 야생동물 서식밀도 분포도에 따르면 야생화된 들고양이가2000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별로 일정 구역을 설정해 출몰 마리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99년 323마리에 달했던 야생 들고양이는 2000년 96마리로 감소했지만 재작년 309마리, 작년 443마리로 또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일원이 97마리로 제일 많이 관찰됐고 그 다음으로는
▲충북76마리
▲충남 57마리
▲강원 52마리
▲전남 49마리
▲경북 48마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북에서는 17마리, 제주에서는 11마리로 비교적 적은 개체수가 관찰됐다.
야생 들고양이는 다람쥐나 청설모 등 포유동물과 조류의 알.새끼 등을 포식하는등 생태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