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前 美국무장관 부시특사로 29일 방한

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 특사로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한다. 부시 대통령은 22일밤 노무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방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노 대통령이 베이커 전 장관을 특사를 접견키로 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베이커 전 장관의 방한은 이라크 재건사업 논의와 (한국에 대한) 이라크의 채무 재조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에서 노 대통령은 이라크 평화와 재건지원을 임무로 하는 우리 정부의 추가파병 결정에 대해 설명했고, 이에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안정과 재건에 크게기여할 것”이라며 파병 결정에 심심한 사의를 표했다고 윤 대변인은 덧붙였다. 두 정상은 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6자회담 개최와 관련, 회담 참여국간 협의 과정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2차 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양국간 긴밀히 협력해 참여국간 협의를 더욱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부시 대통령이 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뤄졌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