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 정리로 가계·기업 연체율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9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1.00%로 전월(1.13%)보다 0.13% 포인트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전월 대비 신규 연체액이 3,000억원 축소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원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은행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0.98%까지 떨어졌으나 7월 말 1.06% 등으로 증가세였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2%로 전월보다 0.13% 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건설 및 부동산 연체율이 내린데 반해 선박건조와 해상운송업종의 경우 연체율이 각각 0.57%포인트, 0.10%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보다 0.14% 포인트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대출 잔액은 1,150조원으로 전월보다 6조5,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1조9,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3조8,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