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의 사랑 그리고 전쟁’ 인사아트플라ㅏ서 25일까지

배가 부른 임산부, 단발머리 애띤 모습의 여자와 너무 무서워 두 손 가리고 엄마 품속을 꼭 숨는 어린 아이 등등 모두가 발가벗겨진 모습으로 모여 서있다. 그들 앞에는 수많은 총부리를 겨눈 군인들이 있다. 피카소가 70세때 1951년 한국 황해도 신천에서 일어난 사건을 그린 `한국에서의 대학살`모습이다. 파리 피카소 미술관 소장품이다. 인사아트 프라자 갤러리는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작품을 빌어 사랑과 전쟁을 다시 새기는 `피카소의 사랑 그리고 전쟁`전을 25일까지 연다. 전시물 전반에 관련된 영상물과 한국전쟁의 참상 그리고 국내 최초로 게르니카의 숨겨진 표현법 등이 소개돼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주요 전시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02)736-6347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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