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나라 빚 306兆

내년도 국가 채무가 30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올해 말 국가채무는 283조원으로 증가하는데다 일반회계 적자보전을 위해 9조원의 국채가 추가발행 되고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순증 발행액이 최대 14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국가채무는 306조원으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될 경우 국민1인당 국가채무도 628만원으로 늘어난다. 다만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발행이 14조원 모두 단행될 지는 미지수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시장 안정용으로 14조원 한도를 설정해 놓아도 모두 국채발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기획처는 발행한도를 14조원 이하로 낮추자는 의견을 갖고 있지만 현재 계속 설득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기획처는 국가채무를 국내총생산(GDP)의 35% 이내에서 관리한다는 목표 아래 채무액을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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