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수출현황(잠정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증가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대기업 수출은 같은 기간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중기중앙회는 2013년 수출실적 및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한 배경에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많은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의 84%를 차지하고 있는 수출실적 100만 달러 미만 개미군단의 업체수와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 10만 달러 미만 업체는 2.7%, 100만 달러 미만 업체는 3.2% 늘었다. 수출실적도 10만 달러 미만 업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100만 달러 미만 업체 수출액은 2.2% 커졌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새해 중소기업 수출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사실이나 중소기업의 원활한 수출활동을 위해서는 외환시장 안정, 해외마케팅 지원 등 수출경쟁력 강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중앙회는 올해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지난달 발표한 ‘2014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수출 경기전망지수(SBHI)는 100.4로 예년보다 높게 조사돼 올해에도 중소기업 수출경기의 개선을 다소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