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임대·매매 알선분야를 전문 분야로 삼아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하자 단골들이 많이 늘었어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한국공인중개사 사무소 이종술(李鍾戌·41·사진)사장은 국제통화기금 한파에도 고수익을 유지하는 비결을 이같이 설명했다.
李사장이 부동산중개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85년. 해외토픽에서 부동산업자가 세계적인 갑부로 세계적인 미녀를 데리고 산다는 기사를 보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후 89년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현재 3개의 분점과 1개의 컨설팅사를 보유하고 있다.
李사장은 주로 4층이상 7층미만짜리로 5억~10억원 가량인 상가주택이 여유자금을 가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착안, 94년 이 분야를 전문화하기로 결심했다.
이 상가주택은 여유층에게 특별한 일 없이 먹고 살기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인기는 있지만 임대관리가 쉽지않고 임차인들도 보증금을 떼이는 등 문제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빌딩 주인들은 우선 임차인을 제때 구하기가 어렵고 임차인들과의 사이에서도 계약상의 어려움, 청소, 전기세, 수도료, 재산세, 등록세, 양도세 등의 공동 납 때의 마찰 등 많은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다. 임차인이 하루전에 나간다고 밝혀 임대료의 절반값에 물건을 내놓아야 하는 어려움도 겪고 임차인과의 사이에 소송까지 벌이는 경우도 많았다.
건물당 5~15개 가량 되는 적지 않은 사무실과 점포의 관리가 쉽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임차인들에게도 비슷한 문제로 임대인들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갑자기 세를 올려달라는 횡포를 당하거나 보증금을 떼이는 등의 위험이 놓여 있었다.
李사장은 전문화를 통해 이같은 빌딩관리상의 제반문제를 모두 도맡아 처리 해주게 된 것이다. 임대료는 시세에 맞게 적정하게 조정해 서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주고 계약기간이 끝나기전 주인에게 새 임차인을 소개해주었다. 물론 보증금이 떼이는 일이 없도록 예방하고 소송까지 가는 경우에도 법적인 지식도 알려주었다.
李사장은 현재 단골 빌딩소유주만도 200여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 평균 1,000만원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소문이 퍼지면서 고객이 늘자 빌딩관리와 물건분석에 도움될 수 있도록 96년에는 컨설팅업체(부동산컨설팅코리아)까지 만들었다. 명실상부한 부동산중개전문업체로 성장한 것이다.
李사장은 『컨설팅업체를 두고 물건 분석, 수익률 분석 등의 총괄적인 정보를 제공하자 고객이 부쩍 늘었고 큰 물건도 많이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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