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지원적 역할 변화없어"

潘외교 "한반도 유사시 한·미 주도적 대처"

"주일미군 지원적 역할 변화없어" 潘외교 "한반도 유사시 한·미 주도적 대처"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 재배치 안에 합의한 것과 관련, "이번 합의로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의 지원적 역할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일미군 재배치를 계기로) 한반도 유사시 미일동맹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평가가 있는데 한반도 유사시에는 한국이 미국과 협력해 주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는 미일 양국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주일미군 재조정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미일간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미동맹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의 평가는 과도하고 불필요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합의로 주일미군과 자위대의 연계가 강화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휘권이 통합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를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한미동맹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당국자도 이날 "한반도 유사시 주일미군이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일본은 후방에서 지원을 할 수 있을 뿐"이라며 "마치 미국과 일본군이 우리 땅에서 손잡고 작전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1군단 사령부를 일본 자바 지역에 옮기는 것은 동북아 거점사령부를 일본에 둔다는 의미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미 육군은 군-군단-사단의 위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8군이 있는데 일본은 군단을 배치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입력시간 : 2006/05/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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