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총장 "차기 사무총장 아시아 출신돼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차기 사무총장은 아시아 출신이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말했으나 지지후보에 대한 질문엔 "아시아 출신이어야 한다는 것 외엔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아시아 순방기간 일본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과 태국, 스리랑카 등 아시아 3개국 출신 후보를 만나봤다며 이렇게 말하고 "최적임자가 선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총회의 투표 이전에 오는 8월께 안보리에서 총장 후보들에 대한 인기투표격인 비공식 투표(straw poll)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공식 투표 결과가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전례에 비춰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어느 한 나라로부터든 반대표를 받는 후보는 총장 경선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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