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 홍사덕 "5~6개 부처 이전해야"

"전면 백지화땐 부결처리 될것" 주장

오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에서 적어도 '4~5개 부처 이전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세종시 수정에 반대해온 한나라당 친박계 중진인 홍사덕 의원은 7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행정부처 이전 전면 백지화를 전제로 작성된다면 국회에서 바로 부결 처리될 것"이라며 5~6개 행정기관과 적절한 수의 처∙청을 옮기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홍 의원은 "1년여 동안 수십회의 공청회ㆍ세미나를 거쳐 확정했던 세종시특별법을 불과 두 달 남짓 검토한 다음 백지화한다는 것은 경솔한 처사"라며 "전국적인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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