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미국 PGA투어 디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정상급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필 미켈슨(2위ㆍ미국)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파인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단 1점을 따는 데 그쳐 공동86위까지 밀렸다.
스테이블포드는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을 깎는 등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끌어내는 성적집계 방식이다. 미켈슨은 이날 버디는 3개에 불과했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다.
지난해 챔피언 레티프 구센(남아공)도 3점 밖에 따내지 못해 공동65위에 머물렀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그나마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8점을 획득해 공동16위에 포진하며 체면 치레를 했다.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가 13점을 획득해 스튜어트 애플비(11점ㆍ호주) 등 2위 그룹을 2점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