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실시된 연방의원 총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했다.
CNN과 AP 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재적의원 100명 중 33명을 새로 뽑는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지역인 2곳을 포함해 최소 51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상원의 현재 의석은 민주당 51석, 공화당 47석, 무소속 2석이며 무소속은 민주당과 정책 공조를 취하고 있어 민주당으로 분류된다.
공화당은 선거 대상인 33곳 가운데 매사추세츠주와 인디애나주를 민주당에, 메인주를 무소속 후보에게 빼앗겼다. 공화당은 지난 7월까지만 해도 하원은 물론이고 상원까지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8월 미주리주의 토드 아킨 후보에 이어 지난달 인디애나주의 리처드 머독 후보가 성폭행과 관련한 실언 여파로 주요 경합주에서 지지세가 급락했다.
하원에서는 예상대로 거대 다수당인 공화당의 우위가 이어졌다. 2010년 하원 중간선거에서 64명을 늘리는 압승으로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435명 의원 전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의석을 일부 잃더라도 과반은 지킬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