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모회사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한국의 전기차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마힌드라그룹의 전기차 사업부문인 '마힌드라레바'의 체탄 마이니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 전기차 대회인 '포뮬러E'가 열린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한국은 전기차에 대한 지원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진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유럽뿐 아니라 버뮤다와 네팔·스리랑카·부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물러E에 출전한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2010년 '레바전기차'의 지분 55.2%를 인수해 마힌드라레바를 설립했고 현재 자체 개발한 순수 전기차인 '이투오(e2o)'를 양산하고 있다.
이투오는 현재 유럽 지역에서 1,800대가 팔린 것을 비롯해 전세계 24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마힌드라는 인구 약 73만명의 부탄 정부와도 전기차 공급협약을 맺었다.
이투오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됐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의 충전 여부를 확인하거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태양광을 이용해 충전할 수도 있으며 전기차의 남은 전기를 반대로 가정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
자산 165억달러 규모의 마힌드라그룹은 자동차뿐 아니라 방위사업·농기구·금융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세계 100여개 국가에 18만명의 직원을 둔 다국적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