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기구 조직개편안이 이달말께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금감위와 금감원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금감원 내부의 업무 차질 사태도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개편방향은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조사정책국을 두는 선에서 매듭지어지는 등 소폭 개편에 그칠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11일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금감위의 연두 보고가 이달 26일로 예정돼 있다"며 "조직개편안 보고는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위ㆍ금감원의 인사시기는 빨라야 내달초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조직개편 방향과 관련, "기획예산처의 개편방안은 금감원에 위임된 감독정책 기능을 금감위로 넘기는 것으로 돼 있지만 현재로서는 증선위 산하에 조사정책국을 두고 현행 체제를 상당부분 유지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