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를 포함,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항체검사를 의뢰했던 사스관련 환자 8명이 모두 음성(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음) 판정을 받았다고 국립보건원이 30일 밝혔다.
이들 8명은 국내에서 첫 사스 추정환자로 분류됐던 40대 남자 외에 중합효소연쇄반응검사(PCR) 양성반응자 3명, 사스 의심환자 4명 등이다.
보건원은 이에 앞서 CDC에 항체검사를 의뢰한 다른 의심환자 2명에 대해서도 음성 통보를 받았다.
권준욱 방역과장은 “이번 검사 결과를 볼 때 국내 첫 사스 추정환자도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결핵균 등 다른 원인체가 발견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사스 추정환자로 분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병원에 입원중인 사스관련 환자는 두번째 추정환자(80대 미국인), 30대 필리핀 선원, 의심환자로 분류된 12세 여아 등 3명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