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 한화자산운용 '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

中 A주·홍콩 H주 상장기업 중
배당확대 유망주에 집중 투자

중국 경제가 고속성장 시대에서 7%대 중속성장의 '뉴노멀(신창타이)'로 접어드는 가운데 시세차익보다 배당수익에 집중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한화자산운용은 5일 중국 A주와 홍콩 H주 시장 상장기업 중 배당성장이 가능한 우량주에 집중투자하는 '한화차이나레전드고배당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중국 및 홍콩 증시 상장 기업 중 기업이익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고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되는 종목 40여개주에 대해 집중투자한다. 1차적으로 배당성향·시가배당수익률·주당순이익(EPS)성장률·시가총액, 일평균 거래대금 등을 고려해 분류한 100여개 투자대상 종목을 토대로 선정 작업을 거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07년부터 차이나펀드를 운용해왔고 2009년부터 적극적으로 중국 증시에 투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정량적으로 투자대상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투자대상 종목 선정 기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신창타이 시대의 정책적 수혜주 △장기성장 스토리와 핵심역량을 보유한 기업 △잠재적 글로벌 플레이어 △높은 진입 장벽을 지닌 기업 △희소한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서비스 보유 기업 등이다.

최근 12년간 중국 증시의 배당 성장률은 24.9%로 미국(7.3%)과 유럽(5.9%)을 훌쩍 뛰어넘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높은 만큼 투자 매력이 있다는 게 한화자산운용의 시각이다.

고정희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팀 매니저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금리하락 여파로 현지에서도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며 "고령화 흐름에 따라 배당이라는 안정적 수입원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사가 한국이나 중국 모두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중국 증시 상장사 중 75%가 배당을 실시했을 정도로 배당에 우호적인데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국유기업 개혁 등과 맞물려 실적개선은 물론 배당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가입 후 30일 미만에 환매하면 수수료는 이익금의 70%이고 30일 이상 90일 미만은 이익금의 30%다. 펀드 가입은 현대·대우·유안타·키움증권(039490),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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