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15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이제 수험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를 점검해보고 남은 100일동안의 마무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 해보다 시험일이 6일 정도 늦어진 만큼 수능후 지원 전략을 수립할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게 되므로, 목표 대학 및 학과의 전형 방법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조언이다
14일 종로ㆍ대성학원, 고려학평 등 입시 전문기관들이 내놓은 ‘수능 D-100 학습 전략’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우선 앞으로 남은 수시와 정시, 두번의 지원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가능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
2학기 수시는 전체 정원의 42%를 선발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하나 합격 위주의 지나친 하향지원을 했다가는 후회하기 쉽다. 또 무모하게 수시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면 그 동안의 수험생활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자신의 학생부 성적은 물론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확인한 영역별 수능점수, 논ㆍ구술 등 대학별 고사 준비 수준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정시때 지원할 대학과 학과도 가능한 빨리 결정해야 한다. 올해 입시는 지난해에 비해 영역별 성적을 요구하는 대학이 더욱 많아졌다. 진로를 결정짓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원서를 내게 되면 나중에 선택 영역과 과목 때문에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 수능 공부에서는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기출문제와 모의 평가 문제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 평가원 모의시험과 오는 9월 치러질 모의시험을 통해 난이도를 살펴봐야 한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해야 한다. 문제 풀이 중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확인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연습도 빠틀릴 수 없다.
또 평소 모의고사에 한번 틀린 적이 있는 문제는 별도의 오답 노트에 기록해두고 마무리 학습을 하면서 되짚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