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증권 상품 시장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지난해 파생증권(ELS와 DLS) 발행규모가 전년에 비해 17% 늘어난 26조9,1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생증권 발행규모는 지난 2004년부터 연평균 88%의 성장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증가 속도가 급감했다.
ELS는 기초자산이 특정 주권이나 주가지수의 가격변동에 연동돼 투자수익이 결정되고, DLS는 주가 외에 유가나 이자율, 환욜 및 신용위험 지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지난해 파생증권 시장의 경우 ELS가 25조 8,103억원을 기록했고, DLS는 1조1,064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ELS의 연평균 수익률은 9.9%로 전년에 비해 2%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DLS의 수익률은 지난 2006년 9.2% 보다 크게 하락한 연평균 3.4%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증권회사는 파생증권 영업으로 총 3,023억원의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