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사이버마케팅 본격화

식품업체들의 사이버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그동안 식품업체들이 운영해오던 자사 홈페이지는 사실 전자사보의 역할에 불과한 홍보차원에 한정돼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식품업체들은 사이버마케팅의 필요성을 절감, 홈페이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제품판매와 고객관리, 쇼핑몰기능등 마케팅차원에서 접근하기 시작했다. 또 신입사원 채용, 수출상당, 제품에 대한 문의도 할 수 있는 등 홈페이지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달초 자사의 홈페이지(WWW.HT.CO.KR.)를 개설한 해태제과는 이달말까지 홈페이지 개설을 기념해 경품대잔치를 열고 있다. 회원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에서 오타나 잘못된 부분을 찾거나 해태제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는 네티즌들에게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경품을 제공한다. 해태제과는 바캉스때 꼭 챙기고 싶은 해태제과 상품 9가지를 선택하는 난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제품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농심도 이달 중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농심의 홈페이지는 기업일반, 인터넷잡지 웹진, 이벤트등 3가지로 구성돼 있는데 각 부문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기업홍보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등 3개 외국어로 구성돼 있어 해외바이어들이 농심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수출 상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면전문 외식전문점인 농심가락 체인점 개설상담, 특판문의등도 할 수 있다. 빙그레는 이달말까지 식품업계 최고의 홈페이지 개설을 목표로 구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물배달 서비스, 애니메이션 카드 형태의 E메일서비스등 다양한 홈페이지 회원관련 이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회원과 운영자간의 온라인 채팅을 할 수 있고 회원그룹간 모임등을 유도하고 신제품 아이디어도 공모하는 난을 마련할 방침이다. 97년 12월 홈페이지(WWW.LOTTECONF.CO.KR)를 마련한 롯데제과는 현재 7,000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매월 2회이상 이벤트행사를 실시,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측은 신세대 네티즌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제품개선및 개발에 활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96년 5월 개설된 제일제당 홈페이지(WWW.CHEILJEDANG.CO.KR)는 방문자 30만명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현재 1만4,000명의 회원을 확보해놓고 있다. 제일제당측은 조만간 대대적인 업데이트작업을 거쳐 정보의 신속한 공개, 다양한 정보제공 등 리뉴얼할 방침이다. 제일제당은 각종 이벤트를 개최, 제품판촉과 연계시킬 예정이며 최소한 3개이상의 제품판촉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양제과는 늦어도 9월중 마케팅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홈페이지를 선보일 방침이며 동원산업은 올해내로 쇼핑몰까지 할 수 있는 홈페이지 사이트를 열 계획이다./조희제기자 H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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