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안정성 위해 헤지펀드등 감독강화 필요"

월街 투자銀모임 보고서

국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신용파생상품과 헤지펀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들의 모임인 ‘리스크관리정책그룹’은 보고서에서 신용파생상품 등 첨단 금융상품과 관련된 시장 인프라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보고서는 전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이자 골드만삭스 이사를 역임한 게리 코리건이 작성을 주도한데다 뉴욕연방은행이 비공식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월가 투자은행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고서는 1989년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 파산사건 이후 국제 금융계의 ‘시스템상 문제’는 줄어들고 있지만 신용파생상품 등 복잡한 금융상품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신용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파생상품 거래로 막대한 이득을 보고 있는 투자은행 및 헤지펀드들이 관리부문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LTCM 파산사건과 같은 금융위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헤지펀드들이 감독당국에 더 많은 정보를 자발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