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름 분양 대전

6~7월 1만여가구 공급… 불패신화 이어질지 관심
대단지도 많아 부동산 시장 들썩


부산지역에 오는 6월부터 '여름 아파트 분양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분양될 신규 아파트 물량은 13개 사업장에서 1만7,00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 가운데 6월~7월에 모두 7개 사업장에서 1만여 가구의 분양이 몰려 있으며 1,000가구 이상의 대 단지도 다수 포함돼 최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2~3년간 '불패신화'를 써온 부산의 분양 시장 호조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6월의 분양시장은 동문건설이 문을 연다. 동문건설은 다음달 초 북구 만덕동 만덕주공아파트 부지에 이를 재건축한 백양산 동문굿모닝힐 3,160가구를 분양한다. 아직 조합원 물량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반 분양분이 약 2,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대단위 재건축 아파트가 우월한 입지 조건 탓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오는 24일께 견본주택을 개관한 뒤 다음 달 초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6월에는 또 남구 대연동 대연혁신도시내 분양 물량이 기다리고 있다. 이 곳에는 현대건설이 1공구 1,126가구, 대우건설이 2공구 1,08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63㎡ 총 2,304가구 중 1,328명이 우선분양을 희망해 일반분양 물량은 약 976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940만 원이어서 주변 시세보다 100만원 가량 싼 점이 매력이다.

두산건설도 6월 중 해운대구 우동1구역에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25㎡규모로 531가구를 분양하며, 대우건설은 연제구 연산동 137-9 일원에 '센텀푸르지오' 648가구 (전용면적59㎡~84㎡)를, 이지건설은 강서구 송정동 신항만배후도시에 '이지더원' 810가구(전용면적 59㎡~84㎡)를 각각 분양한다. 오는 7월중에는 동래구 명륜동 명륜2구역을 재개발한 명륜 아이파크 2차 2,088가구가 시장에 나오면서 이번 분양대전이 더욱 달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반기의 경우 오는 9월 사하구 괴정동 218일원에 한신공영이 '한신휴플러스 '707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11월에는 사하구 장림동 34-5일원에 일신건영의 '장림 휴먼빌' 413가구, 12월중에는 SK건설이 금정구 구서동 561일원에 'SK뷰' 69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원개발이 북구 화명동 일원에 '화명2차 동원로얄듀크' 428가구를,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는 '민락 동원로얄듀크'861가구를 올 하반기 중으로 각각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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