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가 한국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도이치뱅크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시장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 적용해 다양한 ELW 상장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며 "1년~1년반 사이에 한국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3위 안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게리 수엔(사진) 도이치뱅크 엑스 마케츠(X-markets) 아시아 지역 대표는 "앞으로 매월 콜 및 풋 워런트를 10~20개씩 상장해 전체 상품 수를 400~500개까지 늘리겠다"며 "투자수요에 따라 주가지수형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W 상장에도 관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수엔 대표는 오는 9월 국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인 '조기종료형 ELW'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도이치뱅크는 지난 2001년 프랑크푸르트거래소에 조기종료형 ELW 상품을 최초로 상장했고 2006년 홍콩에도 관련 상품을 상장한 경험이 있다"며 "국내 경쟁회사 대비 경험 및 실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수엔 대표는 이어 "한국의 파생상품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선물시장이 발달해 투자자의 수준이 높다"며 "도이치뱅크가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한국 업계 전체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