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끊임없는 악재로 고단한 한해를 보내고 있는 유통업계의 최대 뉴스로 `소비심리 위축`이 꼽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학계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유통부문 10대 뉴스를 조사한 결과, `소비심리 위축`과 `신용불량자 및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구매력 감소`가 각각 1ㆍ2위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유통업계는 소비심리 위축 등 잇단 악재로 도ㆍ소매 판매가 9개월째 줄어들며 사상 최장기록을 경신하는 등 어느 해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3위에는 알뜰 구매가 늘면서 할인점이 백화점을 제치고 매출 1위로 올라선 게 꼽혔으며, 4위는 `대형 유통매장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 열풍`이 올랐다.
또 공산품 판매에 국한되던 TV홈쇼핑에 이민, 해외인턴십, 보험 등의 이색상품이 등장해 대박을 터뜨린 것이 5위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이 6위로 꼽혔다.
이밖에
▲최저가격 보상제 등 가격경쟁 심화(7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ㆍ이라크전 등 잇단 악재로 매출타격(8위)
▲TV홈쇼핑 성장세 둔화(9위)
▲편의점 견조한 성장세 지속(10위) 등이 10대뉴스로 뽑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